미·영 등 나토 4개국 "우크라에 방공미사일 수백발 전달 중"

입력 2023-06-15 23:49   수정 2023-06-16 11:26

미·영 등 나토 4개국 "우크라에 방공미사일 수백발 전달 중"
나토 국방장관회의 계기 '우크라 국방연락그룹' 개최…"반격작전 성공 보장"
美국방 "변화하는 전황 맞춰 지원도 조정"…F-16 전투기 조종훈련 개시키로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미국,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4개국이 우크라이나에 수백발의 방공미사일을 전달 중이라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4개국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미국 주도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UDCG) 계기에 공동으로 낸 성명에서 "우크라이나가 시급히 필요한 방공 장비를 전달하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번 계획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핵심 국가 기반 시설을 보호하고 반격 작전 성공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수백발의 단거리 및 중거리 방공 미사일과 연계 장비가 전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4개국은 "장비 전달이 이미 시작됐으며, 수주 내 전달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UDCG는 우크라이나 지원 공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50여개국 국방장관 내지 당국자들의 임시 협의체로 지난해 4월 미국 주도로 출범했다. 한국도 참여 중이다.
이날로 13번째를 맞은 UDCG 회의는 나토 국방장관회의 계기에 열렸다.
회의를 주재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우크라이나의 싸움은 단거리 경기가 아닌 마라톤"이라며 UDCG에 참여 중인 국가들을 향해 지속적인 지원 동참을 촉구했다.
오스틴 장관은 특히 "우리는 변화하는 전장 상황과 우크라이나군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의 지원도 계속해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전황에 따라 필요한 지원 전력도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방은 그간 '전투기 지원 불가' 입장을 고수하다가 최근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F-16 전투기 조종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조종 훈련은 곧 향후 F-16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의에 "정확히 (지원) 결정이 언제 이뤄질지 언급하기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조종 훈련이 시작됐다는 사실은 전투기 제공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옵션이 생긴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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