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치범수용소 다룬 애니메이션, 뉴욕서 상영회

입력 2023-06-16 03:49  

北 정치범수용소 다룬 애니메이션, 뉴욕서 상영회
총영사관서 '트루 노스' 상영 후 감독이 관객들과 대화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북한 인권 문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북한 정치범수용소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상영회가 열렸다.
주뉴욕총영사관은 14일(현지시간) 밤 미국 뉴욕시 총영사관에서 북한민주화네트워크(NK Net)와 함께 장편 애니메이션 '트루 노스'(True North) 상영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재일교포 4세인 시미즈 한 에이지 감독이 지난 2020년 제작한 이 영화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된 한 가족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린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시미즈 감독은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북민 40여 명과 인터뷰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화를 제작했다.
'그곳에도 희망을 품은 이들이 살고 있다'는 부제를 붙인 이번 상영회에는 교민을 포함한 뉴욕의 각계각층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작품을 감상한 뒤 시미즈 감독, 북한 인권 전문가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시미즈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에서 "북한 상황에 대한 충격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보편적인 인간성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며 "깊은 슬픔과 분노를 일으킬 법한 이야기 속에서 우정과 유머, 사랑과 연민을 발견할 수 있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김의환 뉴욕총영사는 "'트루 노스'는 북한 인권 실상에 대한 통렬한 고발장"이라며 "국제사회가 북한의 가혹한 인권 상황을 인식하고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미즈 감독과 NK NET은 오는 17일 워싱턴에서도 상영회를 개최한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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