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등 서방, '러 용병그룹 내란' 촉각…접경국들 국경통제 강화(종합2보)

입력 2023-06-25 00:12   수정 2023-06-25 01:07

G7 등 서방, '러 용병그룹 내란' 촉각…접경국들 국경통제 강화(종합2보)
G7·EU 외무장관들 긴급 통화…美국무 "동맹들과 긴밀 협력 유지"
英정보당국 "용병그룹, 모스크바가 목표"…러 우방국은 바그너그룹 비판



(브뤼셀·런던=연합뉴스) 정빛나 최윤정 특파원 =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무장반란과 관련 미국, 영국 등 서방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G7(주요 7개국) 외교장관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러시아에서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통화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상황이 계속 전개됨에 따라 동맹 및 파트너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국가안보회의(NSC)로부터 현 상황과 관련한 브리핑을 받았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EU 외교장관회의에 앞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위기대응센터'를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와 인접한 EU 국가들의 불안감이 고조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사전 대비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럽 각국은 아울러 자국민에게 러시아 여행을 삼가라고 촉구했다. 독일은 특히 러시아 수도인 모스크바 도심 방문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러시아와 인접했거나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들도 이번 사태의 불똥이 튈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라트비아, 에스토니아는 각각 현재로선 자국에 대한 직접 위협은 없다면서도 국경 통제를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총리, 국방부, 그리고 동맹국들과 협의했다"며 "동쪽 국경 너머의 사건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은 이번 사태가 러시아 내부의 불안정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분석하고 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 내부에서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영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도 트위터에 게재한 일일 정보 업데이트에서 "근래 들어 러시아가 최대 위기에 봉착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국방정보국은 바그너 부대가 "거의 확실하게 모스크바로 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향후 몇시간 동안 러시아 국가방위군의 충성도가 현재의 위기 사태 진행의 중요한 열쇠"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우방국들은 서방과는 결이 확연히 다른 입장을 내놨다.
벨라루스는 성명에서 이번 내분이 "서방 집단에 주는 선물"이 될 것이라면서 바그너 그룹을 우회 비판했다. 또 러시아의 변함없는 동맹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도 "헌법 질서와 법치는 국가의 법과 질서 유지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성명을 냈다.
아울러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통화에서 "현 상황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이해에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토카예프 대통령 외에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등과 통화해 상황을 설명했다.
앞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로 진입해 군 시설을 장악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모스크바로 진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바그너 그룹은 로스토프나노두에 이어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500㎞ 거리에 있는 보로네즈도 접수했다.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는 한편 모스크바와 보로네즈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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