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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러시아 남은 휘하 용병들 거취는

입력 2023-06-25 21:33   수정 2023-06-26 14:02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러시아 남은 휘하 용병들 거취는
ISW "'반란용병 사면·비가담자 국방부 계약' 합의 허점 많아"
"독립단체로서 바그너그룹 사라질 듯…일부 용병 불만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러시아 정부를 겨냥한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무장 반란이 24일(현지시간) 극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이번 반란에 가담한 용병들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벨라루스 정부 중재 아래 크렘린궁과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맺은 합의에 따라 프리고진의 거취는 벨라루스로 정해진 모양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입건을 취소했고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그너그룹 용병에 대해서는 반란에 동조했더라도 기소하지 않을 것이며, 반란에 가담하지 않은 용병은 국방부와 계약하게 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하지만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와 관련한 크렘린궁의 발표 내용에 허점이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ISW는 합의의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도 "특정 용병이 반란에 가담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어떻게 판단할지 불분명한 데다 반란에 동조한 용병의 운명에 대해서는 사면 조치한다는 것 외 다른 점이 명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러시아 국방부가 바그너그룹의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ISW는 전했다.
비록 크렘린궁과 프리고진이 합의한 사항이라고 해도 "바그너그룹이 국방부에 통합되는 데 대해 전적으로 협조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는 게 ISW 설명이다.
특히 프리고진이 크렘린궁과의 합의에 대해 바그너그룹 지휘부 및 용병의 동의를 얻었는지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만큼 이들은 국방부와의 계약 체결 등에 불만을 품을 수 있다고 ISW는 내다봤다.
ISW는 "러시아 정규군이 바그너그룹과 함께 기꺼이 복무할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바그너그룹 용병은 우선 개별적으로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러시아에서 동원 해제되거나, 벨라루스로 떠나는 등 거취와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고 ISW는 진단했다.
아프리카나 중동에 배치돼 바그너그룹이 이전부터 진행해온 광물 관련 산업에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그너그룹은 2018년부터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과 군사 지원 계약을 맺는 대가로 광물 채굴권 등 이권을 챙겨왔다.
ISW는 "이번 합의에 따라 프리고진이 주도했던 독립적 단체로서의 바그너그룹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조직의 핵심 요소는 새로운 형태로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anj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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