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경제(국내 광고사들, 칸 라이언즈 광고제서 잇따라…)

[고침] 경제(국내 광고사들, 칸 라이언즈 광고제서 잇따라…)

국내 광고사들, 칸 라이언즈 광고제서 잇따라 최고상 쾌거
제일기획 글라스 부문 그랑프리, 대홍기획 주니어 경연 골드상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국내 광고사들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최고 권위 광고제 '칸 라이언즈'에서 잇따라 최고상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제일기획[030000]은 올해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 1개, 금상 1개, 은상 3개, 동상 4개 등 상 9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그랑프리 수상작은 제일기획 본사와 경찰청이 진행한 '똑똑' 캠페인이다. 양성평등에 기여한 작품을 시상하는 글라스(Glass) 부문에서 그랑프리에 올랐다.
가정 폭력, 데이트 폭력, 아동 학대 피해자가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가 많아 112 신고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캠페인이다.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건 뒤 아무 숫자 버튼을 '똑똑' 누르면 신고자 휴대전화에 '보이는 112' 접속 링크를 발송해 최적의 초동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단은 "똑똑 캠페인은 사회적 문제를 실제로 해결한 실용적 솔루션으로, 언어가 달라도 어느 나라에서도 확장 가능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이번 그랑프리 수상으로 제일기획은 2011년과 2013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칸 라이언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또 삼성전자[005930]와 제일기획 스페인 법인의 '언피어' 캠페인이 상 4개를, 제일기획 자회사 BMB와 영국의 유방암 연구·자선 단체 '브레스트 캔서 나우'가 함께 한 '더챗' 캠페인이 상 2개를 각각 받았다.
대홍기획은 칸 라이언즈의 만 30세 이하 주니어 크리에이터들이 참가하는 경연 '영 라이언즈 컴피티션'에서 한국 최초로 최고상인 골드(Gold Winner)를 받았다.
대홍기획 김현·송서율 팀은 젊은이들이 기후 위기에 관심 갖고 행동하게 하는 '더 로워, 더 베터'(The Lower, The Better)로 미디어 부문 골드를 수상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에서 저화질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해 탄소 배출량을 직접 감소시키고 기후 변화를 막는 데에 참여하도록 하는 아이디어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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