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여권, 내각 지지율 하락에 공천 갈등 봉합…"선거협력 합의"

입력 2023-06-27 11:54  

日여권, 내각 지지율 하락에 공천 갈등 봉합…"선거협력 합의"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의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도쿄도 중의원(하원)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 지지 문제로 촉발된 갈등을 27일 봉합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과 공명당은 이날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 협력하기로 정식 합의했다.
자민당은 도쿄 29구를 제외하고 10개 선거구에 출마하는 공명당 후보를 지지하고, 공명당은 도쿄 이외 지역에서 자민당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야마구치 나쓰오 공명당 대표는 이날 오후 총리관저에서 만나 협력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앞서 양당은 지난달 도쿄 28구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불협화음을 냈다.
공명당은 중의원 선거구 조정에 따라 새로 생기는 도쿄 28구에 출마할 자당 후보에 협조해 달라고 자민당에 요청했다.
하지만 자민당이 이를 거부하자 공명당은 지난달 25일 도쿄도 내 자민당 후보에 대한 지지 거부라는 강수를 꺼내 들며 충돌했다.
이번 합의에서 빠진 도쿄 29구에 대해서는 자민당이 구의원 의원단에 공명당 후보에 대한 지지 표명을 요청할 계획이다.
공명당은 자민당과 갈등 과정에서 도쿄 28구 공천을 포기했다. 도쿄 29구에는 지난 1월 오카모토 미쓰나리 의원을 공천하기로 했다.
양당이 한 달 만에 화해 분위기를 조성한 배경에는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 급락에 따른 불안감 확산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짚었다.
자민당은 각 선거구에서 2만 표 안팎을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진 공명당의 협조가 간절하고, 공명당도 자민당 도움 없이는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배출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양당이 협력하는 모양새를 보일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다만 선거 협력 합의가 밑바닥 지지층에까지 전달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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