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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두다, 프리고진 벨라루스행에 "위협 가능성 배제 못해"(종합)

입력 2023-06-29 00:13  

폴란드 두다, 프리고진 벨라루스행에 "위협 가능성 배제 못해"(종합)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만나 나토 가입 지지 표명
젤렌스키 "종전 후 가입 확신 필요…가입 전에도 안보 보장해달라"


(베를린·이스탄불=연합뉴스) 이율 조성흠 특파원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반란을 중단한 용병기업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인접국 벨라루스로 망명한 데 대해 "폴란드와 리투아니아에 위협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폴란드 PAP 통신 등에 따르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함께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한 두다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처럼 답했다.
두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쪽 측면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바그너 그룹 병사들을 벨라루스로 재배치하려는 계획을 경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벨라루스와의 국경에 대한 추가 강화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이미 잘 지켜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혈맹인 벨라루스는 폴란드, 리투아니아, 우크라이나 모두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가로, 전날 프리고진이 벨라루스로 망명한 사실이 확인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 병사들에 대해서도 러시아 국방부와 계약해 복무하지 않을 경우 벨라루스로 갈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벨라루스의 (바그너 그룹) 분견대가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군은 우리나라 북쪽(리투아니아)의 상황이 변하지 않았고 통제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정상들은 내달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대한 분명한 계획이 제시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중에 나토 가입이 안 되는 것은 이해하지만 종전 후에는 가입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 될 때까지 안보 보장을 받을 것이라는 신호도 원한다"고 덧붙였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최대한 빨리 나토에 가입하도록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가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나토 정상회에서의 결정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과 관련한 전망을 분명히 보여주도록 노력하고 있고, 이를 위해 동맹들과 대화 중"이라며 "나토 정상회의가 유럽에서 우리 안보를 강화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을 앞두고 두다 대통령과 나우세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및 유럽연합(EU) 가입에 지지를 표명했다.
EU는 오는 29~30일, 나토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11~12일 정상회의를 앞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나토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치적' 가입 초청을 해달라고 압박해왔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세 정상은 나토 정상회의 의제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협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 측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을 포함해 전방에서의 현 상황과 나토 정상회의 준비현황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다섯번째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나토 동맹국들은 우크라이나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처를 결의할 예정이지만, 해당 조처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희망과의 격차는 아직 해소가 필요하다.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와 EU 가입을 가장 확고하게 지지하는 국가에 속한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나토와 EU 가입을 촉구해왔다.
yulsid@yna.co.kr,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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