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명 집결 브뤼셀 축제서 부산엑스포 홍보…태권도 격파에 환호

입력 2023-07-02 06:35  

5천명 집결 브뤼셀 축제서 부산엑스포 홍보…태권도 격파에 환호
브뤼셀 광장 대형 전광판에 등장한 엑스포 홍보 영상…'틈새 세일즈'
중세문화축제 '오메강' 주최측, 韓 주빈국 선정…특별 리셉션·홍보부스 운영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2030년 부산에서 만나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그랑플라스 광장에 내걸린 대형 전광판에 뜻밖의 '부산엑스포' 홍보 영상이 흘러나왔다.
이날 현지에서 개막한 중세문화축제인 '오메강'의 올해 주빈국으로 한국이 선정됨에 따라 주벨기에 한국문화원 측이 마련한 '틈새 홍보전'이다.
1348년께부터 시작된 종교 행사에서 유래한 '오메강' 축제는 매년 6월 말에서 7월 초 개최되는 중세문화 행사다.



1천500여명이 브뤼셀 시가지에서 그랑플라스까지 중세 시대 왕의 행렬 의식을 재연하며, 2019년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유럽 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중세 문화 축제이기도 하다.
주최측은 매년 주빈국을 자체적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올해는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됐다. 주최측에서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고 한다.



이에 문화원은 그랑플라스가 벨기에 대표적인 관광지인 데다 행사 당일에만 약 5천명이 집결한다는 점에 착안해 국제박람회기구(BIE) 유치 홍보전을 기획했다.
특히 오메강 본 행렬 직전 한국의 '팀케이'(Team K)는 30분가량 태권도 공연을 선보였다. 역대 주빈국 중 자국의 문화공연을 선보인 건 한국이 처음이다.
다양한 격파 시범과 K팝에 맞춘 '태권댄스'에 현장에 모인 관객들 사이에서는 박수갈채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사흘간의 행사 기간 브뤼셀 사블롱 광장 인근에서는 한복 체험, '동의보감' 소개 부스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부스가 마련됐다.
오메강 본행사에 앞서서는 현지 주재 고위 공직자 등 다수가 참여한 특별 리셉션도 마련됐다. 한국 정부에서는 유정현 주벨기에유럽연합 대사, 최경림 BIE 협력대사 등이 참석했다.
유 대사는 환영사에서 "부산은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유라시아 대륙에서 태평양으로 향하는 주요 관문"이라며 "한국 정부는 부산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30년 여러분 모두를 부산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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