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경제사령탑 "인플레 둔화세…침체 위험 낮아져"

입력 2023-07-13 09:21  

바이든 행정부 경제사령탑 "인플레 둔화세…침체 위험 낮아져"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연설서 강조
민주당 워런 상원의원 "금리 인상 멈춰야"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경제사령탑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세라면서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침체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설은 행정부 주요 관리들이 2024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종 행사에 참석해 현 행정부의 경제정책을 홍보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역임한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바로 오늘, 미국 경제가 고용시장 회복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새롭고 고무적인 증거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학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맞서면 고용시장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해온 것을 겨냥해 "경제가 상당한 일자리 파괴 없이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거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설은 미 노동부가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 이후 몇시간 후에 이뤄졌다.
앞서 미 노동부는 이날 6월 CPI가 전년 동월보다 3.0%, 전월보다 0.2% 각각 올라 상승폭이 2021년 3월 이후 가장 작았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측치를 하회한 것이다.
이 같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바이든 행정부의 지출법안이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는 공화당의 비판을 무색하게 만든 것으로 평가됐다.
그동안 미국민들은 여전히 고물가로 고통받으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에 낮은 점수를 줘왔기 때문에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 재선의 주요 걸림돌로 인식돼 왔다.
이에 따라 백악관은 이른바 '바이드노믹스' 홍보를 통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브레이너드 위원장은 청정에너지와 미국 내 반도체 제조 및 인프라 프로젝트 등 바이든 행정부의 투자정책이 경기부양에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중국과의 무역전쟁, 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경제충격을 견뎌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CPI가 2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지자 연준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연준을 운영하기에는 위험한 사람"이라고 부르면서 그의 연임에 반대한 것으로 유명한 워런 의원은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임무가) 끝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nadoo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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