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북한 ICBM 발사 강력 규탄"…석달만에 외교수장 성명

입력 2023-07-15 02:11  

EU "북한 ICBM 발사 강력 규탄"…석달만에 외교수장 성명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틀만인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 12일 미사일이 올해 네 번째 ICBM 발사였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 운반 수단을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러한 행위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즉각 준수하고 관련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비핵보유국'으로서 NPT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포괄적 안전보장협정을 준수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히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이 유엔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고 북한이 관련 당사국과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도록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완전한 연대를 표명한다"면서 한반도의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위해 협조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EU 외교수장 격인 보렐 고위대표 명의로 북한 규탄 성명이 나온 건 지난 4월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2일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고, 이는 고각으로 약 1천㎞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일본 정부는 해당 미사일의 탄두 무게 등에 따라서는 정상 각도로 발사 시 최장 사거리가 1만5천㎞를 넘어 미국 전역을 사정거리에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sh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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