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슈퍼 페소'…달러 유입세 속에 페소 가치 지속 상승

입력 2023-07-15 02:32  

멕시코 '슈퍼 페소'…달러 유입세 속에 페소 가치 지속 상승
페소/달러 환율 8년새 최저 수준…"투자·송금 이어진 영향"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멕시코 페소화의 가치 강세를 의미하는 이른바 '슈퍼 페소' 현상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멕시코에 대한 외국기업의 공격적인 투자 흐름과 외국에서 일하는 멕시코 근로자들의 기록적인 송금액 영향 속에 달러 대비 환율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모습이다.
14일(현지시간)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방시코)에서 제공하는 환율 정보에 따르면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화(달러/페소) 환율은 전날 16.8391페소로, 2015년 11월 5일(16.8382페소)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상승세(16.8533페소)로 출발했지만, 페소화 가치 하방 압력을 예상하는 시장 평가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만 놓고 보면 1월 대비 페소화 가치는 6월 말 기준 12.27% 상승했다고 멕시코 경제 전문지 엘피난시에로는 보도했다.
페소화 가치 상승세는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2020년 3월 23일 25.1185페소까지 환율이 치솟은 이후 3년 넘게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엘피난시에로와 엘에코노미스타 등 멕시코 경제지들은 대체로 페소화 강세를 외국인 직접 투자와 내국인의 송금액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니어쇼어링(인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효과를 노린 외국 기업의 투자 강화에 따라 멕시코에는 달러가 대거 유입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362억 달러(46조400억원)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받았는데,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만에도 186억 달러(23조6천600억원)의 투자액을 확보했다고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 적용 등 멕시코 투자를 이끄는 요인을 고려하면 올해 외국인 투자액은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외국에서의 송금액도 환율 정책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예컨대 미국에서 일하는 멕시코 출신 주민이 모국으로 보내는 금액은 지난 4월 기준 처음으로 연간 600억 달러(76조3천200억원)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여러 차례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국으로 흐르는 달러 흐름에 대해 "전례를 찾을 수 없는 현상"이라며 멕시코 경제의 단단한 기반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엘에코노미스타는 팬데믹에도 재정 적자 수준을 일정하게 유지한 정부 정책, 방시코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2021년 6월 4.0→현재 11.25%)에 따른 높은 현지 금리도 투자자들에겐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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