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강화' 폴란드 "바그너 주둔 벨라루스 국경에 2개여단 배치"

입력 2023-07-19 09:58   수정 2023-07-19 17:20

'경계강화' 폴란드 "바그너 주둔 벨라루스 국경에 2개여단 배치"
러·벨라루스 도발 대비…'반란' 바그너 용병들 벨라루스로 대거 이동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지난달 무장 반란을 일으켰던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부대들이 벨라루스로 이동함에 따라 이웃 국가인 폴란드가 국경 지역으로 2개 여단을 배치하며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벨라루스와 접경한) 동부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위협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 주둔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와 관련 우리는 서방 무기로 무장한 부대들을 이동 배치함으로써 폴란드 동부 국경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12, 제17 여단이 배치됐다. 1개 여단은 지난 14일 문을 연 콜노 기지에, 다른 1개 여단은 접경 지역인 비아와포들라스카에 주둔했다"고 소개했다.
외신은 앞서 바그너 용병들의 벨라루스 이동 배치와 관련, 러시아와 동맹국 벨라루스의 도발 시도를 막기 위해 폴란드가 벨라루스와의 국경 지역에 1천명의 병력과 200대의 군용차량을 추가 배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전 확전 등의 비상 상황 시 벨라루스군이 바그너 용병들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를 침공할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로 해석된다.
벨라루스 반정부매체는 지난 15일 차량 최소 60대를 포함한 바그너 그룹 행렬이 러시아 국경을 넘어 벨라루스로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바그너 그룹 용병 240명과 40대의 트럭, 대규모 무기가 벨라루스 중부 아시포비치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바그너그룹 용병들이 자국 수도 민스크에서 동남쪽으로 90㎞가량 떨어진 소도시 아시포비치 인근 군사 지역에서 벨라루스 장병들을 교육하고 있다면서 용병들이 교관으로 참여하는 훈련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표는 바그너 용병들이 단계적으로 벨라루스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정황으로 해석된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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