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내전 중인 예멘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직원이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WFP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예멘 남부 타이즈주(州)에서 근무하던 직원 모아야드 하메이디가 총에 맞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WFP는 "헌신적인 인도주의자였던 하메이디는 최근 예멘에 도착해 타이즈 지역 활동을 총괄했다"면서 "그의 죽음은 국제 인도주의 기관 및 공동체에 큰 손실이자 비극"이라며 애도했다.
요르단 국적인 하메이디는 수단·시리아·이라크에서 18년간 WFP 직원으로 일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메이디는 이날 오후 오토바이를 탄 무장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타이즈주는 예멘 정부군 장악 지역이지만,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의 활동이 보고되는 곳이다.
예멘 정부는 하메이디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10여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예멘 내전은 2014년 촉발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유엔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천명으로 추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후 반군과 사우디 동맹군 측은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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