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는 아니다"…美공화 대선주자 '의회 폭동사태' 트럼프 옹호

입력 2023-07-24 03:25  

"범죄는 아니다"…美공화 대선주자 '의회 폭동사태' 트럼프 옹호
크리스티, 플로리다 '노예제 옹호 논란' 교과과정에 디샌티스 비판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른바 1·6 국회의사당 폭동 사태로 추가 기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는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1·6 사태를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가 틀어진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23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시 발언이 무모하기는 했으나 나는 그것이 범죄라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에 대한 판단은 공화당 경선에서 미국 국민에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2020년 11월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2021년 1월 미국 의회에 난입하는 폭력 사태를 일으켰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인 이를 선동했다는 혐의로 특별검사의 수사를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당시 상·하원 합동회의의 사회를 본 펜스 전 부통령의 신변을 위협하기도 했다.
친(親) 트럼프로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기업가 비벡 라마스와미도 이날 폭스뉴스에 나와 1·6 사태와 관련, "나라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른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잘못된 판단이 범죄와 같은 것은 아니다. 이 둘을 혼동하면 위험한 선례가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들의 이 같은 반응은 공화당 유권자의 표심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펜스 전 부통령은 "선거 운동을 다니면서 하면서 반복해서 불공정하게 법을 대우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 대선후보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CBS에 출연, 플로리다주의 이른바 '노예제 옹호 논란' 교과 과정과 관련해 대선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비판했다.
그는 "디샌티스 주지사가 '나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지도자의 발언이 아니다"면서 "인플레이션 등과 같은 큰 문제가 있는데 주지사가 이런 미세한 교육 커리큘럼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는 새 교과과정 가이드에서 노예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개인적으로 이득이 될 수 있는 기술을 어떻게 개발했는지에 대해서도 교습하도록 하면서 '노예제 옹호'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디샌티스 주지사는 "관여하지 않았다"면서도 "그것은 나중에 대장장이가 돼 나중에 다른 일을 한 일부(노예)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옹호했다고 워싱턴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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