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올려…"HBM 차별화·업황 개선"

입력 2023-07-27 08:40  

증권가, SK하이닉스 목표주가 올려…"HBM 차별화·업황 개선"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국내 증권사들은 27일 SK하이닉스[000660]가 D램 업황 개선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제품 차별화가 기대된다며 이 회사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천원에서 15만8천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그는 "내년 주당순자산(BPS)에 최근 5년간 주가순자산비율(PBR) 상단인 1.8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업황 개선 신호가 포착된 가운데 HBM이라는 차별화된 제품의 경쟁 우위를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단 적용이 합당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무엇보다 HBM을 통해 경쟁 업체들과 다른 가격 가정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하반기부터는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며 유의미한 재고 감소도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낸드플래시 부문의 적자 지속이 아쉽지만, 이를 상쇄할 수 있는 D램 부문의 실적 개선, 경쟁력 등을 감안한 투자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3만5천원에서 14만원으로 올리고 "상당 기간 조정을 보여온 SK하이닉스 주가가 메모리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재차 강세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에 대해선 HBM 등 고가의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이 예상을 뛰어넘었으나, 낸드 부문 영업손실 폭이 커진 것이 D램 수익성 개선 효과를 상쇄시켜 전사적으론 적자 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D램 부문 흑자 전환과 낸드 부문의 영업손실 폭 축소가 예상되는 등 기초여건(펀더멘털) 개선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3만2천원에서 14만7천원으로 올려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D램 업황은 올해 4분기부터 가파른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솔리다임(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자회사)의 극도로 부진한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하게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2조8천82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영업이익 4조1천972억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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