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엠폭스 환자 급증에 동성애자 커뮤니티 대상 예방교육

입력 2023-07-27 20:09  

중국, 엠폭스 환자 급증에 동성애자 커뮤니티 대상 예방교육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엠폭스(MPOX) 환자 확산을 막기 위해 남성 동성애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맞춤형 예방 교육을 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는 각 지역 사무소에 남성 간 성관계를 하는 사람들 등 '우선 그룹'을 대상으로 엠폭스에 대해 교육하고 그들이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안내할 자원봉사자와 사회단체를 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해당 엠폭스 예방교육 캠페인과 관련한 지침은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배포했다.
각 지역 질병예방통제센터 직원들은 해당 '우선 그룹'들이 자주 이용하는 술집과 목욕탕 같은 장소에 예방교육 포스터를 붙이고, 데이트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위험군과 접촉하도록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중국 당국의 이같은 대응은 산발적인 감염 사례만 확인됐던 중국에서 6월에 엠폭스 신규 감염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30일까지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중국 본토의 엠폭스 신규 감염 사례는 10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5일 질병예방센터의 스궈칭 위생응급센터 부주임은 "지난달 신규 감염된 106명은 모두 남성이었으며 이들 중 101명이 남성 간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96명은 발병 21일 전에 동성 간 성 접촉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역학 조사 결과 감염자와 성 접촉을 제외한 밀접 접촉자 374명 가운데 1명만 확진자와 같은 침대를 사용하다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남성 간 성 접촉을 피하면 밀접 접촉에 의한 전파 위험은 낮다"고 설명했다.
엠폭스는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지난해 5월 이후 세계 100여개 국가로 확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7월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10개월 만인 지난 5월 중순 해제했다.
앞서 유럽 정부들과 WHO는 지난해 엠폭스 백신 공급이 빠듯했을 당시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안내가 엠폭스의 지역 내 확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에서 성소수자(LGBTQ+)들이 점점 압박받고 있고 베이징의 성소수자 센터가 올초 문을 닫은 상황에서 성소수자들을 접촉하겠다는 당국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위건위의 지침은 엠폭스 감염자의 자택 격리를 허용했지만, 백신 접종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중국에는 자체 개발한 엠폭스 치료제나 백신이 없으며, 지난 13일 국유기업 중국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백신의 임상시험을 신청한 상태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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