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발표 앞둔 게임업계, 흥행 신작 유무에 희비 교차

입력 2023-08-01 11:33  

2분기 실적발표 앞둔 게임업계, 흥행 신작 유무에 희비 교차
'신작 부재' 엔씨·크래프톤은 영업익 축소 전망
상반기 히트작 내놓은 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는 실적 개선될 듯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게임 업계가 상반기 신작 게임의 성공 여부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요 게임사들은 2일 카카오게임즈[293490]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발표에 들어간다.
연합인포맥스의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국내 상장 게임사 중 시가총액 1위인 크래프톤[259960]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 직전 분기 대비 52.9% 하락한 1천335억 원으로 예측됐다.
상반기 대형 신작 출시가 없었던 크래프톤은 올해 기조를 비용 효율화로 잡고 기존 히트작인 '배틀그라운드' 시리즈 업데이트와 신기술 연구개발(R&D), 연말 이후 출시할 신작 준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엔씨소프트[036570]도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1%, 직전 분기 대비 53.4% 줄어든 380억 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출시한 '리니지M', 2021년 나온 '리니지W'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모바일 게임이 여전히 앱 마켓에서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
그러나 신작 부재 속에서 올해 상반기부터 '리니지' 시리즈의 게임성을 모방한 MMORPG 경쟁작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기존 작품의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작에 상당한 비용이 투입된 MMORPG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의 정식 출시일은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으나, 빨라도 올해 4분기가 될 전망이다.
작년 1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낸 넷마블[251270]은 올 2분기 26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전년 동기(-346억 원) 및 직전 분기(-282억 원) 대비 줄어든 규모다.
넷마블은 지난달 26일 출시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시작으로 연내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MMORPG '아스달 연대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3월 출시된 신작 '아키에이지 워' 효과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3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6%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할 때는 224.2% 상승했다.
아키에이지 워는 출시 후 양대 앱 마켓에서 한때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출시 4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10위권 내를 벗어나지 않았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온기가 반영된 작년 2분기만큼은 아니지만 신작 효과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지난 4월 '나이트 크로우' 출시로 히트작 퍼블리싱에 성공한 위메이드 실적도 관심사다.
위메이드의 2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139억 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346억 원)와 직전 분기(-468억 원) 대비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매출액 추정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87.1%, 직전 분기 대비 117% 늘어난 2천39억 원으로 집계됐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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