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인민은행 "주택대출 금리 낮추고 '선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

입력 2023-08-02 11:35  

中인민은행 "주택대출 금리 낮추고 '선도 중소기업' 대출 확대"
"시중은행이 주택대출 이율 조정케 할 것"…"외국인 투자 절차 간소화" 방침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주택 담보 대출 금리를 시중 은행이 자율적으로 낮추게 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전날 국가외환관리국과 함께 하반기 업무 회의를 열고 "견고하고 개선된 주택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개인 주택 대출 이율과 첫 납입금(首付·서우푸) 비율을 낮추도록 계속해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시장의 평온하고 건강한 발전을 지지할 것"이라며 "상업은행들이 기존 주택 대출의 이율을 법에 따라 질서 있게 조정하도록 지도하겠다"고 했다.
두 기관은 아울러 "보증 대출 지원 계획의 기한을 연장하고, 부동산 금융의 안정을 유지해 주택 대출과 성중촌(城中村·도시 외곽에 이주민이 모여 만든 환경이 열악한 주거지구) 개조, 저소득층 주택 건설 등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경제 회복세가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까지 장기 침체에 빠지자 정책적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달 니훙 주택도시농촌건설부장은 최근 국유·민간 부동산 기업 관계자들과의 좌담회에서 무주택자 기준을 완화해 주택 대출 금리와 첫 납입금 비율 우대 혜택을 주겠다는 등의 부동산 시장 부양 방안을 설명했다.
소유하던 주택을 이미 처분해 무주택 상태가 됐다면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게 주는 금리 인하 혜택을 적용해주는 것으로, 자금 여력이 있는 중산층의 주택 구매 문턱을 낮춰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왔다.
두 기관은 이날 회의에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중국 시장 투자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자 가능한 유형을 늘릴 것"이라는 입장도 정했다. 디지털 위안화 시범 연구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같은 날 공업정보화부, 금융감독관리총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재정부와 함께 중소기업 융자 촉진 방침도 확정했다.
이들 기관은 "중점 산업망을 선택해 융자 촉진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망을 선도하는 기업과 '작은 거인'(小巨人) 기업 등을 '중점 기업'으로 정해 자금 수요 목록을 작성할 계획이다.
x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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