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권 이어 동북지역도 폭우…지린성 1명 사망·4명 실종

입력 2023-08-05 16:07  

중국 수도권 이어 동북지역도 폭우…지린성 1명 사망·4명 실종
사흘 넘게 내린 비에 홍수…구조 돕던 부시장도 실종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베이징과 허베이성에 많은 비를 내린 제5호 태풍 '독수리'의 비구름이 동북 지역으로 옮겨가면서 지린성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이 5일 보도했다.
중국 지린성 홍수·가뭄 대응 지휘부에 따르면 성 일대에 쏟아진 폭우와 그로 인한 홍수로 수란시에서는 전날 오후 9시 기준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상태다.
실종자 가운데 구조 작업에 나섰던 수란시 상무부시장도 포함됐다.
중국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인 앙광망은 수란시에는 1일 밤부터 비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오후 3시 기준 수란시 전체의 강수량은 111.7㎜였고, 가장 많은 비가 온 곳의 강수량은 489.0㎜였다.
이번 폭우로 수란시의 진마진(鎭)과 카이위안진, 치리향(鄕) 등 여러 지역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다리가 무너지거나 도로가 손상된 곳도 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수란시의 이재민은 13만4천명으로, 대피한 주민은 1만4천여명으로 집계됐다.
x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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