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일 오후 전력수요 피크 전망…"11GW 이상 예비력 확보"

입력 2023-08-07 10:30   수정 2023-08-07 12:32

오늘·내일 오후 전력수요 피크 전망…"11GW 이상 예비력 확보"
전력거래소, 오늘 최대전력 발생시간 오후 5∼6시 예상…예비력은 '정상' 상태
한빛2호기 6일부터 정상 가동·예비력 보태…"개문냉방 자제하고 에너지 절감 동참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정부는 7일과 8일 오후 전력 수요가 92.9GW(기가와트)까지 높아지면서 올여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 '카눈'이 더운 공기를 한반도로 밀어 올리고 주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면서 이번 주 전력 수요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전력 수급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력 공급 능력은 현재까지 104GW가 확보됐다.
지난달 24일 운전 중 자동 정지된 한빛원전 2호기(0.95GW)도 전날부터 정상 가동되면서 이번 주 피크 주간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게 됐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4일 한빛원전 2호기에 대한 조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재가동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7∼8일 전력 수요 피크 시 92.9GW의 전력 수요가 발생하더라도 11GW 이상의 예비력이 남아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력 경보 기준은 예비력 4.5GW 시 '관심'에서 시작해 3.5GW '주의', 2.5GW '경계', 1.5GW '심각'으로 격상된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5∼6시, 최대전력은 92.7GW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간대 공급 예비력은 11.432GW로, '정상' 상태라고 전력거래소는 전했다.
전력거래소는 "오늘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력 당국은 지난 6월 15일부터 여름철 대책 기간을 운영 중이다. 이번 주 피크에 대비해 사실상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중 피크가 예상됨에 따라 오전 수도권 지역의 핵심 발전 설비인 중부발전 서울발전본부를 찾아 피크 대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설비점검 현황을 보고받은 데 이어 발전소 운영을 통제하는 전기실, 가스터빈이 가동 중인 지하발전소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이 장관은 "이번 주 수요 증가에 대비해 원전, 화력발전 등을 총동원하고 충분한 공급능력을 확보했다"며 "그러나 예상을 벗어난 폭염이나 피크 시간대 태양광 발전 변동성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며 수급 관리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력 유관 기관에 대해서는 "전력 설비를 반복적으로 점검해 불시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고 폭염 상황에서 현장 근로자들의 온열질환 등 작업장 안전관리도 세심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력 수요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국민"이라며 "이번 주만큼은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고 일부 매장의 개문 냉방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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