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희토류 공급망 조여오는데…지난해 韓 영구자석 수입액 최대

입력 2023-08-10 11:00   수정 2023-08-10 17:31

中 희토류 공급망 조여오는데…지난해 韓 영구자석 수입액 최대
국내 전기차 수출 확대 영향…대중국 영구자석 수입의존도 87.9%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국내 전기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영구자석 수입액이 6억4천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0일 '희토류 영구자석의 공급망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우리나라의 영구자석 수입액이 전년(3억8천만달러) 대비 67.3% 증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희토류 영구자석 중에서도 네오디뮴 영구자석(NeFeB)은 현재까지 개발된 영구자석 중 가장 강한 자력을 갖고 있어 전자제품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형화,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기차 구동모터, 풍력발전 터빈 등 친환경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의 수요도 2020년 12만t에서 2050년에는 75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네오디뮴 영구자석은 높은 온도에서는 자력을 상실하는 특성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디스프로슘(Dy), 터븀(Tb) 등 중희토류를 첨가하는 공정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중희토류는 거의 전량 중국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데다, 가격도 네오디뮴 대비 약 4∼20배에 달한다.
중국이 세계 희토류 원소의 58%,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92%를 생산하는 상황에서 최근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기술을 전략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이 강화하는 것과 관련,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현재 영구자석의 대부분을 중간재 형태로 수입해 절단·가공·표면처리 등 후공정을 한다. 전체 영구자석 수입액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7.9%로 가장 크다.
무역협회 박가현 연구위원은 "희토류 영구자석의 안정적인 공급은 전기차 등 친환경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방위산업 등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위원은 "희토류 관련 기술우위 확보, 대체·저감기술 개발, 재활용 활성화 등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하고 해외 광물자원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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