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미 도미니카공화국서 폭발·건물 붕괴…"21명 사망·실종"

입력 2023-08-16 02:43  

중미 도미니카공화국서 폭발·건물 붕괴…"21명 사망·실종"
중상 포함 부상자 60명 육박…대통령 "끔찍한 재난, 빌딩 13채에 영향"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중미 카리브해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의 상업 지구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로 최소 2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루이스 아비나데르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수도 산토도밍고 인근 도시인 산크리스토발의 후안파블로피나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어제 기록된 폭발로 지금까지 10명의 사망자와 11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며 "끔찍한 재난"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중에는 젖먹이도 있다고 정부는 확인했다.
앞서 전날 오후 3시 30분께 산크리스토발 중심부에서는 대형 폭발이 일어나, 건물 4채가 거의 파괴되고 9채가 손상됐다.
현장 주변은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건물 잔해가 어지럽게 쌓이고, 한때 곳곳에서 화염까지 치솟았다고 현지 매체인 디아리오리브레는 보도했다.
쇼핑센터가 밀집한 지역이어서 폭발 당시 많은 사람이 현장에 있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TV 채널인 'RTVD'는 소방 자료를 인용, 한 빵집에서 폭발과 함께 목격된 불길이 주변 철물점과 가구점 등지로 번졌다고 전했다.
정확한 폭발 원인 등 경위는 조사 중이다.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우선 실종자 수색과 부상자 치료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도미니카공화국 보건당국은 "호흡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캐한 연기가 사고 현장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인근 주민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과 바깥 활동 시 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했다.



◇ 도미니카공화국
도미니카공화국은 히스파니올라(이스파뇰라)섬에 있는 나라로 중남미 최빈국 아이티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국토 면적은 약 4만8천㎢, 한반도의 ¼ 정도다. 인구는 1천100만명가량이며 대부분 수도 산토도밍고에 밀집해 있다.
정부 형태는 대통령중심제로, 대통령 임기는 4년이다. 의회는 상원 32석·하원 190석으로 구성된 양원제를 택하고 있다.
쿠바와 자메이카 등 카리브해 다른 나라보다 탄탄한 경제력을 유지하고 있다.주 수출품은 사탕수수, 커피, 바나나 등 농산물이다. 최근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관광, 골프 등 서비스업을 육성하고 있다. 한국과는 1962년 6월 수교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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