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레이, 7년 연속 판매성장…전기차 출시로 첫 '톱10' 굳힌다

입력 2023-08-20 06:35  

기아 레이, 7년 연속 판매성장…전기차 출시로 첫 '톱10' 굳힌다
경차시장 위축에도 1∼7월 판매 12.6%↑…내수 판매도 10위
5년만에 주행거리·배터리용량 2배 늘어난 EV 모델 재출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기아[000270] 레이가 7년 연속 판매 성장을 기록하며 올해 국내시장 베스트셀러 '톱10' 굳히기에 나섰다.
기아는 다음 달 레이 EV(전기차) 모델도 5년 만에 다시 출시한다. 레이가 점점 위축되고 있는 국내 경차 시장에 숨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레이는 올해 1∼7월 국내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6% 증가한 2만9천399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국내 경차 판매량이 7만1천497대로 지난해 동기(7만9천874대) 대비 10.5%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선전이다.
레이는 2017년부터 7년째 전년 대비 판매가 늘어나는 이례적인 성장세도 보인다.
2017년 2만521대가 팔린 레이는 2018년 2만7천21대, 2019년 2만7천831대, 2020년 2만8천530대, 2021년 3만5천956대, 2022년 4만4천566대 등 판매량이 매년 늘고 있다.
자동차는 대체로 신차 출시 이후 판매가 크게 늘었다 단종될 때까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레이는 이러한 경향에 역주행하고 있는 셈이다.
레이는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2011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국내 시장 베스트셀러 '톱10' 진입도 노리고 있다.
올해 1∼7월 국내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005380] 그랜저로, 레이는 포터, 카니발, 스포티지, 쏘렌토, 아반떼, 봉고III, 셀토스, G80에 이어 10위에 랭크됐다. 레이가 기간별 판매량 순위에서 10위 안에 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다음 달 레이 EV 모델이 출시되는 만큼 레이의 '톱10' 굳히기는 무난할 전망이다.
레이 EV 모델 출시는 5년 만이다. 국내 최초 양산형 전기차였던 레이 EV는 짧은 주행거리와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2018년 단종됐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레이 EV는 환경부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가 복합 기준 210㎞로, 이전 모델보다 2배 늘었다.
아울러 이전보다 용량이 2배 커진 35.2킬로와트시(kWh)의 배터리와 성능이 30%가량 개선된 최고 출력 64.3킬로와트(kW)의 모터가 장착됐다.
신형 레이 EV는 밴 모델도 함께 출시되는데, 이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아는 전했다.
신형 레이 EV는 위축되고 있는 국내 경차 시장은 물론 국내 경형 전기차 시장의 부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전동화 전환이 다른 나라보다 늦었던 일본에서는 최근 사쿠라 EV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와 유사한 시장의 형성을 국내 자동차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신형 레이 EV는 200㎞가 넘는 주행거리, 도심에 최적화된 주행 성능, 넓은 실내 공간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모델"이라며 "도심 엔트리 EV를 기다려왔던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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