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LoL 국내대회 3연패…결승전서 T1에 3:0 압승(종합2보)

입력 2023-08-20 20:49  

젠지, LoL 국내대회 3연패…결승전서 T1에 3:0 압승(종합2보)
LCK 1번 시드로 롤드컵 진출…피넛·페이즈 활약 돋보여
주장 피넛, 정글러 최초 6회 우승 달성…쵸비, 결승전 MVP


(대전=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젠지(Gen.G)가 라이벌 팀 T1의 도전을 꺾고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내대회를 3연속 석권했다.
젠지는 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LCK 서머 결승전에서 T1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젠지는 작년 서머와 올해 스프링에 이어 3연속으로 LCK 스플릿을 제패했다.
주장 '피넛' 한왕호는 이번 승리로 정글러 포지션에서 최초로 LCK 6회 우승 타이틀을 달성했다. 3세트 경기 도중에는 개인 통산 4천 어시스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젠지는 오는 10월 한국에서 개막하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LCK 1번 시드로 진출한다. 올해 스프링에 이어 올해도 준우승한 T1은 2번 시드를 받았다.
젠지는 1세트 초반부터 '피넛' 한왕호와 '쵸비' 정지훈의 적극적인 로밍으로 T1을 각개격파하고, 드래곤 버프까지 4개까지 독점하며 격차를 벌여나갔다.
T1은 반격에 나섰지만, 젠지는 '페이즈' 김수환의 제리가 한타(대규모 교전) 때마다 '딜라이트' 유환중의 이니시에이팅에 힘입어 킬을 쓸어 담았다.
파죽지세로 30분만에 1세트를 따낸 젠지는 2세트에서도 거센 압박을 이어 나갔다.
피넛은 2분경 미드 라인에 있는 '페이커' 이상혁을 쵸비와의 협공으로 잡아냈다. 근처에 있던 '오너' 문현준이 재빨리 뛰어들긴 했으나 쵸비도 피넛도 잡아내지 못했다.
탑과 바텀 라인에서도 사고는 계속 일어났다. 피넛과 쵸비는 탑 라인 갱킹으로 '제우스' 최우제를 잇달아 잡아냈고, 딜라이트가 고른 블리츠크랭크는 그랩으로 교전에서 T1 라이너들을 절묘하게 끌어당기면서 페이즈의 성장을 도왔다.

T1은 22분경 한타에서 역전 승부수를 던졌지만, 젠지는 딜라이트의 침착한 대처로 페이즈가 트리플킬을 내며 한쪽으로 기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젠지는 또다시 30분만에 T1 본진을 터트리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긴장감 속에서 시작된 3세트는 초반부터 바텀 라인을 중심으로 치열한 교전이 펼쳐졌다.
페이즈는 2분경 피넛, 딜라이트와의 협공으로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 듀오를 모두 잘라내며 기세 좋게 시작했다.
페이즈는 이어진 교전에서도 케리아와 페이커를 잘라내고, 도란과 피넛도 상대 제우스와 오너를 처치하면서 공세를 계속했다.
전세는 T1이 한타에서 구마유시의 활약으로 젠지의 주포인 도란과 피넛, 페이즈를 처치하고, 페이커가 도란과 페이즈를 재차 격추하며 한 T1 쪽에 기울었다.
하지만 젠지는 도란과 쵸비를 앞세워 29분경 T1의 바론 사냥을 저지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어진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결국 3세트까지 승리를 따냈다.
미드 라인에서 페이커를 맞상대하며 적극적인 로밍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쵸비는 이날 결승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젠지의 고동빈 감독은 "3:0 우승을 예상했다. 선수들의 실력이 기본적으로 좋고, 서로 피드백을 나눌 때 대화도 잘 통하고 이해해 주려는 모습이 있어 우승하기 쉬웠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피넛은 "팬들의 응원이 오늘 빛을 발했다고 생각한다.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재현 T1 감독 대행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저희가 다전제 경기를 많이 치르며 카드가 드러난 것도 있었고, 생각 이상으로 젠지가 잘 하기도 했다며 "우리 조합의 가짓수 자체가 부족해서 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임 감독 대행은 "앞으로 롤드컵도 있고,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선수들도 있으니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준우승의 고배를 들이킨 제우스는 "젠지한테만 결승에서 3연패를 했는데, 롤드컵을 잘 준비해 더 큰 무대에서 복수하겠다"며 "이렇게 진 기분을 발판 삼아 더욱 강해진 T1을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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