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그리스 방문…EU-발칸 비공식 회의 참석

입력 2023-08-22 02:38  

젤렌스키, 그리스 방문…EU-발칸 비공식 회의 참석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발칸 비공식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그리스를 공식 방문했다.
AP,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 도착해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대통령과 잇따라 회담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후 EU 지도부, 발칸반도 지도자들과의 비공식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미초타키스 총리가 주최하는 이번 만찬은 2003년 그리스 북부 도시 테살로니키에서 열렸던 EU-발칸 정상회의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그리스 총리실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샤를 미셸 EU 이사회 상임의장을 비롯해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몰도바, 북마케도니아, 코소보,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발칸반도 9개국 지도자들이 만찬에 참석한다고 전했다.
이중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코소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발칸 서부 5개국은 수년 전부터 EU 가입 의사를 밝혔지만 2013년 크로아티아의 EU 가입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진전은 없었다.
이번 만찬에서는 이들 국가의 EU 가입을 비롯해 EU와 발칸반도의 협력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다만 EU 가입을 위해 수년째 대기 중인 알바니아의 에디 라마 총리는 이번 만찬에 불참했다.
지난 5월 알바니아 지방선거를 앞두고 그리스 소수민족 지도자인 프레디 벨레리가 선거법 위반(매수)으로 체포된 사건을 계기로 알바니아와 그리스 양국의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벨레리의 구금이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의 전통적인 우방국이었던 그리스는 미초타키스 총리가 집권한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우크라이나에 장갑차와 탄약을 지원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우군으로 변신했다.
그리스는 지난해 러시아 외교관 등 12명을 추방했고,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수용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스웨덴과 네덜란드, 덴마크를 차례로 방문해 전투기 지원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고 네덜란드, 덴마크로부터는 미국산 F-16 전투기 지원을 약속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덴마크 방문 일정을 마친 직후 그리스로 향하는 등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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