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는 벌써 '가을대전' 준비…FW시즌 상품 출시 경쟁

입력 2023-08-22 16:17  

패션업계는 벌써 '가을대전' 준비…FW시즌 상품 출시 경쟁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패션업계가 가을맞이 준비로 분주하다.
예년보다 일찍 가을·겨울(FW) 신상품을 공개하며 고객 선점에 나서는 모양새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3일 '이상봉에디션' 방송을 시작으로 FW 패션 방송을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통상 9월 초순에 편성하는 FW 패션 첫 방송을 2주가량 앞당긴 것이다.
방송에서는 이상봉 디자이너와 손잡고 단독 기획한 후드 집업 니트 베스트, 아노락 블라우스 등 신상품 12종을 소개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고물가에 가을·겨울철 의류를 미리 싸게 구매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시즌 마케팅도 자연스럽게 당겨지고 있다"며 "추석 전에 가을 의류 구매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고객 선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은 이어 오는 29일 디자이너 브랜드 '부르다문'과 함께 기획한 패션 브랜드 부르다문 화이트를 선보이고, 30일에는 자체 브랜드 라씨엔토의 신상품을 대거 출시한다.
GS샵도 지난 18일 모르간, 쏘울, 아뜰리에 마졸리 등 단독으로 전개 중인 패션 브랜드의 가을 상품 방송을 시작했다.
GS샵은 갈수록 무더워지는 기후 변화에 맞춰 가볍게 착용할 수 있으면서도 가을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아이템을 다수 선별했다.



SSG닷컴은 오는 27일까지 인기 패션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을 특가에 선보인다.
호주 프리미엄 모자 브랜드 헬렌카민스키와 국내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의 가을 신상품 각각 26종, 8종을 가장 먼저 출시한다. 독일 명품 잡화 브랜드 몽블랑의 신상품 4종도 온라인 단독으로 발매한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시즌을 맞아 스포츠·캐주얼·컨템포러리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 할인전도 마련했다.
이밖에 무신사의 온라인 편집숍 29CM(이십구센티미터)는 다음 달 3일까지 1천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프리폴(Pre-fall) 기획전을 한다.
본격적인 FW 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여성·남성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등 인기 카테고리에서 엄선한 상품 3만5천여종을 최대 88% 할인해 판매한다.



가을 옷 장만을 서두르는 추세는 판매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이달 1∼15일 가을 의류 판매가 지난해 동기보다 최대 400% 이상 급증했다.
가죽 재킷(408%↑)과 가을 재킷(327%↑), 블루종(211%↑) 등 날씨 변화에 따라 가볍게 입고 벗기 편한 환절기용 아우터(겉옷)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소재별로는 가을철 대표 소재인 스웨이드 재질(142%↑)의 상품 판매가 가장 많이 늘었고 캐시미어(49%↑), 트위드(20%↑), 울(18↑%) 등도 비교적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그재그는 "이월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수요가 몰린 데다 패션업계의 신상품 출시 주기가 빨라진 것도 한여름에 가을 의류가 많이 판매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lu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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