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에 수소전기트램 달린다…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좌초'

입력 2023-08-23 11:30  

울산 도심에 수소전기트램 달린다…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좌초'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울산 도시철도 1호선, 타당성 재조사 통과
'尹·吳공약' 신분당선 연장 무산…서해선~경부고속선·완도~강진 고속도로 등 예타



(세종·서울=연합뉴스) 이준서 윤보람 기자 = 울산 도심에 노면을 달리는 도시철도(트램)가 들어선다.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에 국내 최초 수소전기트램을 구축하는 지역 숙원 사업이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통 교통공약이었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낮은 경제성에 발목이 잡혔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김완섭 2차관 주재로 열린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조사 통과를 의결했다.
울산 도심의 동서축을 연결하는 최초의 도시철도(노면전차)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3천280억원이 투입된다. 10.99km 구간에 15개의 정거장이 건립된다.
기재부는 보도자료에서 "교통약자의 접근성 향상 및 교통혼잡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수소경제 선도, 탄소중립 실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타당성을 확보한 울산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을 적기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밖에 ▲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 완도~강진 고속도로 ▲ 대구 황금동~범안삼거리 도로 ▲ 대전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등 4개의 교통시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은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직결선을 건설해 충남 주요 지역과 수도권 간 통행시간을 단축하는 사업이다. 완도~강진 고속도로는 최남단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전남 강진군 성전면과 해남군 북평면을 연결하는 왕복4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기재부는 재난상황 통합대응 등 국가의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세대 119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편, 서울시가 2013년부터 추진해온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용산∼고양 삼송) 사업'은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다.
현재 강남 신사역까지 연결된 신분당선을 용산에서 은평구를 거쳐 고양 삼송까지 잇는 내용이다.
예타 결과, 이 사업의 경제성 분석(BC)은 0.36, 종합평가(AHP)는 0.325로 평가돼 모두 기준점(BC 1점, AHP 0.5점)보다 낮게 나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일부 노선이 겹치고 사업비가 많이 든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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