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1년 의무복무병 13명 중 1명 최전방 섬 배치 방침

입력 2023-09-04 12:47  

대만, 1년 의무복무병 13명 중 1명 최전방 섬 배치 방침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내년에 군 복무를 시작하는 1년 의무복무병을 13명 가운데 1명꼴로 중국과 대치하는 최전방 도서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대만 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내년도 대만 국방예산서를 인용해 내년 1월부터 군 의무복무 기간이 1년으로 늘어나는 의무복무병 입대자의 복무지에 대해 이같이 보도했다.
구체적으로는 1년 의무복무병 약 9천127명 가운데 700명을 대만이 실효지배하는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 진먼다오(금문도)와 둥딩섬, 마쭈 열도와 둥인섬, 량다오섬, 가오덩섬 등에 나눠 배치한다.
다만 최전방 도서에 배치할 1년 의무복무병의 차출 방식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면적이 1.74㎢에 불과한 프라타스 군도는 대만 섬에서 약 410㎞ 떨어진 반면 중국 광둥성에서는 약 26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중국군이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강행한다면 대만 측이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

대만 국방부는 군 의무 복무기간이 1년인 입영 대상자가 2024년 9천127명에서 2029년 5만3천600명으로 늘어나고 4개월인 대상자는 2024년 6만9천523명에서 2029년 9천309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외곽도서에는 군 복무기간이 4년인 모병제를 통한 지원병, 1년인 의무복무병, 4개월인 군사훈련역 등 3종류의 사병이 함께 복무하게 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1년 의무복무병이 지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외곽 도서에 배치되면 병력 관리상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복무기간 단축, 추가수당 지급 등의 유인책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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