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흑해서 강습부대원 태운 우크라 상륙보트 4척 파괴"

입력 2023-09-04 16:04  

러 "흑해서 강습부대원 태운 우크라 상륙보트 4척 파괴"
우크라는 "러군, 다뉴브강 항구에 3시간 넘게 드론 공격"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4일(현지시간)에도 크림반도 인근 흑해 연안에서 드론(무인기)과 전투기, 상륙정 등을 동원한 공방전을 벌였다.
AFP·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크림반도 서쪽 흑해 해역에서 병력을 수송하던 우크라이나군 상륙용보트 4척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러시아 흑해함대 해상 항공단 소속 군용기가 크림반도 서쪽 해역에서 미국산 '윌러드 시 포스' 고속 상륙용 보트 4척을 파괴했다"면서 "보트에는 우크라이나군 강습부대원들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보트들은 병력을 태우고 크림반도 서부 해안의 타르한쿠트 곶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최대 50명의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 소속 강습요원들을 태운 고속 상륙용 보트 4척을 흑해에서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상륙용 보트를 이용해 크림반도 상륙작전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이날 오전 크림반도를 공격하려던 우크라이나 드론들을 흑해 상공에서 요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2014년부터 점령해오고 있는 크림반도와 그 주변 시설들에 대한 공격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2일에도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크림대교를 공격하려던 3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도 끊이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 군정 책임자 올레흐 키페르는 텔레그램을 통해 다뉴브강 하구의 항구 도시 이즈마일이 이날 새벽 3시간 30분 동안이나 러시아의 동시다발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약 17대의 드론이 격추됐지만 일부 드론은 목표물에 떨어져 몇몇 건물이 불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동시에 항구 외곽의 거주지에선 창고와 산업 시설, 농기계와 장비 등이 손상됐다고 덧붙였다.
키페르는 그러나 사상자에 대한 보고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 7월 중순 전쟁 와중에도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가능케한 우크라이나와의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뒤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항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뉴브강만 건너면 루마니아인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주의 이즈마일항과 레니항까지 공격하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충돌 위험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의 국경을 이루는 다뉴브강을 낀 항구 도시 이즈마일항과 레니항은 러시아의 흑해 봉쇄를 우회할 수 있어 우크라이나 곡물의 대체 수송로로 이용되는 지역이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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