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태풍 '하이쿠이'가 중국 동부 해안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5일 푸젠성 푸저우시 긴급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5분께 시민 구조를 위해 출동하던 소방차 한 대가 불어난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소방차에는 9명이 타고 있었다.
당국은 오후 1시 현재까지 8명을 구출했으나 한 명은 숨졌다고 밝혔다.
다른 한 명은 계속 수색 중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소방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관상용 금붕어 양식장이 많아 '금붕어 고향'으로 불리는 푸저우시 한 마을은 폭우로 마을 전체가 침수되면서 큰 피해를 보았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량 여러 대가 물에 잠긴 영상과 사진도 올라왔다.
푸저우시 일부 지역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3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푸저우시 기상 당국은 폭우 홍색 경보를 발령했고, 교육 당국은 이날 하루 동안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임시 휴교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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