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BIS비율 14% 가까스로 회복…"하반기 후순위채 추가발행"

입력 2023-09-07 06:30  

산은 BIS비율 14% 가까스로 회복…"하반기 후순위채 추가발행"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산업은행이 2분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14%대로 가까스로 끌어올렸다. 산업은행은 하반기에도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BIS 비율을 13% 이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산업은행의 BIS 비율은 14.11%로 지난 1분기(13.11%)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산업은행의 BIS 비율은 2019년 이후 14∼15%대를 대체로 유지하다 작년 3분기(13.08%) 이후 4분기(13.40%), 올해 1분기(13.11%)까지 줄곧 13%를 아슬아슬하게 넘겼다. 금융당국은 은행 건전성을 위해 BIS 비율 13% 이상 유지를 권고한다.
산업은행 재무 건전성이 악화한 대표적인 원인은 한국전력[015760]의 대규모 적자다. 산업은행은 한전 지분 32.9%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지분법상 보유한 지분에 비례해 한전의 손실을 인식한다. 한전은 2분기에도 2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산은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HMM[011200] 역시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HMM 주가가 1천원 하락하면 산은의 BIS 비율은 0.07%포인트 내려간다.
산은은 BIS 비율 13%선을 방어하기 위해 올해 4월 8천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을 발행했다. 앞서 정부도 작년 말 5천650억원 규모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분과 지난 3월 말 4천억원어치의 주식을 잇달아 산은에 현물 출자했다.
산업은행은 "필요시 하반기 7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추가 발행하는 안을 추진하는 등 자본을 확충해 BIS 비율을 13% 이상으로 관리하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재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부산·울산·경남 소속 의원들은 이달 5일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골자로 하는 한국산업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로 발의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 이전 등 이슈로 인해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68명의 직원이 중도 퇴직했다. 이 중 20대 이하는 68명, 30대는 64명으로 퇴직자의 78%였다.
srch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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