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 연말까지 지속…내년 美금리인하 시점에 약세로"

입력 2023-09-07 16:42  

"달러 강세, 연말까지 지속…내년 美금리인하 시점에 약세로"
로이터, 외환전문가 조사…"1년 내 주요 통화에 완만한 약세"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외환 전문가들은 미국 달러의 강세가 올해 연말까지는 유지되고,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에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7일 외환 전문가(forex strategists)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라며 달러화가 연말까지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달러화는 강한 경제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에 힘입어 주요 통화들에 대해 회복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달러의 가치는 최근 6개월 새 최고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오래 더 높게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보다 중국과 글로벌 성장에 대한 불안감이 더 작용한 면이 있다.
안전한 피난처로 평가받는 달러는 현재 올해 중반의 손실을 거의 모두 회복했으며 올해 1% 이상 상승했다.
지난 1~6일 사이 로이터의 추가 설문에 응한 53명 중 81%인 43명은 달러 가치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농업 전문 은행인 라보뱅크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인 폴리는 "달러 강세는 더 이어지면서 앞으로 3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약 70명의 외환 전문가는 대체로 달러는 1년 안에 주요 통화에 대해 완만하게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미쓰비시UFG파이낸셜그룹(MUFG)의 수석 통화 애널리스트 리 하드먼은 "앞으로 6~9개월 안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며, 그 시점에 달러가 다시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화는 3개월 후 달러 대비 가치가 1.7% 상승해 1.09 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이전 조사인 8월과 큰 변동이 없다.
또 6개월 후는 2.7% 상승한 1.10달러, 12개월 후는 4.6% 상승한 1.12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미 달러에 대해 가치가 11% 이상 하락한 일본 엔화는 향후 12개월 후면 올해 손실을 만회하고 달러당 132엔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됐다. 엔화는 6일 달러당 147엔대에 거래됐다.
다른 아시아 통화들은 올해 손실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대다수가 박스권에 머물거나 향후 몇 개월 후에 달러에 대해 약간 강세를 보이는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측됐다.
cool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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