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제주서 개막…국가 재도약 역할 모색(종합)

입력 2023-09-12 19:0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제주서 개막…국가 재도약 역할 모색(종합)
중소기업 대표 400여명 참가…이명박 전 대통령 개막식 기조연설
이영 중기장관 "中企 수출기여도 2027년 50% 달성할 것…'규제 뽀개기'해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尹정부 출범 후 중소기업 현안 하나둘 해결"




(제주=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중소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가 재도약을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과 다짐을 설계하는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이 12일 제주에서 개막했다.
올해 리더스포럼에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오후 롯데호텔 제주에서 2023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리더스포럼의 주제는 '다시 뛰는 중소기업, 더 큰 대한민국'이다.
전국의 업종·지역별 중소기업인 4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오는 15일까지 나흘 동안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중소기업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수년동안 오지 여행을 하느라고 여러분을 볼 수가 없었다"며 "작년 연말에 긴 여행에서 돌아와서 지금 중소기업인들을 한자리에서 처음 뵙는다"고 말했다. 수감 생활을 빗대 농담을 하기도 했다.
그는 임기 초 터진 '광우병 사태'와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던 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금년, 내년 한 2년은 어려울 것이라고 본다"며 "여러분이 똘똘 뭉쳐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지금 세계 경제 어렵지만 극복 못할 위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활동한 홍석우 전 지식경제부 장관과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도 함께 했다.



이영 장관은 개막식에 앞서 '미래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에 나서 "중소기업의 수출 기여도가 2027년 50%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모든 정책의 목표"라며 "달성할 수 있을 것 같고 중기부가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 공공기관, 중소기업 단체가 정책 원팀이 돼 중소벤처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조만간 국내에 2개의 창업인큐베이팅센터를 만들 계획으로 창업 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 해외 글로벌 기업도 다 들어오는 큰 함대를 만들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규제 혁파와 관련해 "대한민국 규제는 못푼다. 뽀개버려야 한다"며 "해외에 나가보면 우리나라 규제가 너무 많아서 싸울 시간이 없다. 미움받을 각오를 하고 각 부처에서 규제를 가져와서 규제 뽀개기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문 회장은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고 중소기업 현안들이 하나둘 해결되면서 중소기업인들은 정말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중소기업의 14년 숙원 과제인 납품대금 연동제가 다음 달 시행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기업승계 제도도 거의 완성 단계에 왔는데, 작년에 공제 한도가 600억원까지 늘어났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증여세 연부연납 기간이 20년까지 연장되면 90% 이상의 중소기업이 원활하게 기업승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는 대기업 2·3세 총수들도 저한테 상속세 문제를 풀어달라고 부탁할 만큼 풀기 힘든 문제인데 다행히 정부가 중소기업계 건의는 거의 다 반영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개혁과 관련해서는 "올해 외국인 쿼터(할당)가 12만명으로 대폭 확대됐고 기업별 고용 한도도 두 배가 늘어 일단 숨통은 트였다"며 "근본적으로 지금의 경제 상황에 맞지 않는 외국인 쿼터 제도를 폐지하고 사업장 변경도 3번 이내로 제한하도록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기중앙회는 포럼 개막식에 앞서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하나로 제주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해 중소기업계가 마련한 1천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포럼 기간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과 김광석 한양대 교수,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등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kak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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