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관광객 받을 준비됐나"…문체부 황금연휴 앞 전방위 점검

"외국관광객 받을 준비됐나"…문체부 황금연휴 앞 전방위 점검
장미란 차관, 19일 북촌한옥마을 인근 현장점검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 등 9∼10월의 황금연휴를 앞두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함 없이 관광할 수 있도록 현장을 전방위적으로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문체부는 한국호텔업협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관광객 숙박 시설 이용 현황, 객실 점유율, 숙박 가격 추이 등을 수시로 확인한다.
호텔·콘도업계, 지자체와 함께 호텔의 가격 게시 의무 준수 여부,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한 현장 점검도 병행한다.
단체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교통수단 중 하나인 전세 버스 운영 현황도 점검한다.
9월 중 여행업협회와 전세버스협회 간 간담회를 통해 수급 동향을 파악하고 업계에 관광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 개별 관광객들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하기 위해 10월 중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을 활용해 예약·결제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다.
중국어 관광 통역 안내사들을 대상으로 'K-관광 랜드마크 청와대' 등 대표 K-컬처 관광지 연계 직무 교육을 강화하고, 중국어 등 특정 언어 관광 통역 안내사 수요 급증에 대비해 여행사와 관광 통역 안내사 간 맞춤형 취업도 지원한다.
코로나 기간 어려움을 겪은 관광업계와 종사자들을 위해 '2023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도 개최한다.
관광 안내소, 관광 안내 표지 등 안내 체계도 전면 점검한다.
외래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인 서울 명동, 이태원, 홍대와 부산 해운대 등의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함께 관광 안내표지, 안내물의 외국어 표기 등을 확인한다.
1330 관광 통역 안내 서비스의 접수 현황을 수시로 파악해 특정 언어에 대한 수요가 몰릴 경우 탄력적으로 언어별 서비스를 추가·보완할 예정이다.

9∼10월 열리는 25개 문화관광축제도 집중적으로 점검해 점검 결과 바가지요금 논란이 있는 축제의 경우 문체부가 인증하는 문화관광축제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내년부터는 '관광 서비스 품질개선 캠페인'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축제를 포함한 주요 관광지를 찾는 외래 관광객들이 양질의 숙박과 음식 등을 적절한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점검, 착한가격 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한다.
외래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모바일 페이 등 간편 결제와 사후 면세 제도 마케팅도 확대한다.
명동 등 관광객들이 쇼핑을 위해 많이 찾는 사후 면세점과 도심 환급소를 찾아 쇼핑과 환급의 불편함이 없는지 등을 점검한다.
한편,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오는 19일 관광 경찰과 함께 북촌한옥마을 인근 지역 현장을 직접 점검한다.
문체부는 관광 경찰과 협업해 외래 관광객이 밀집하는 주요 장소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 차관은 "여행업계는 지난 7일 결의대회를 여는 등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저가 상품을 근절하기 위해 선제적인 자정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도 관광업계, 지자체와 함께 방한 관광객들이 질 높고 편안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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