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공격당한 러, 우크라 다뉴브강 항만에 드론 맞공습

입력 2023-09-13 18:09   수정 2023-09-13 18:56

크림반도 공격당한 러, 우크라 다뉴브강 항만에 드론 맞공습
우크라 "크림반도서 러 상륙함 및 잠수함 타격 확인"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가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위치한 조선소의 미사일 피격 이후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허브인 다뉴브강 항만을 드론으로 맞공습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새벽 남부 오데사주의 다뉴브강 항구도시인 이즈마일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을 받아 항구 인프라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올레 키퍼 오데사 주지사는 공격이 여러 차례 이어졌다면서 "불행히도 항구 및 다른 민간 시설이 손상됐다"고 텔레그램을 통해 밝혔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4시간 반 동안 공격이 계속됐으며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오데사주 검찰청에 따르면 트럭 운전사 6명과 주민 1명이 다쳤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간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한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 44기 중 32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러시아는 오데사주 남부 지역 항만 기반시설을 목표로 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7월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하고 우크라이나 오데사주 항만에 대한 집중 공습을 벌이고 있다.
공습 목표에는 흑해 항만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흑해의 대체 수송로로 사용 중인 다뉴브강 항만까지 포함됐다. 다뉴브강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의 국경선으로, 공습에 따른 확전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있는 조선소도 미사일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최소 24명이 다쳤다.
세바스토폴은 러시아의 흑해 함대가 주둔한 전략적 요충지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정보국 대변인은 공격 수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대형 상륙함과 잠수함이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한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일부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도 같은 소식을 전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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