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일본, 국제 외교무대서 후쿠시마 오염수로 또 충돌

입력 2023-09-15 11:17  

중국·일본, 국제 외교무대서 후쿠시마 오염수로 또 충돌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이 또 국제 외교무대에서 충돌했다.


15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은 "일본이 핵 오염수를 일방적으로 태평양에 방출했다"고 비판했다.
천쉬(陳旭) 주제네바 중국대표부 대사는 인권이사회가 임명한 '안전한 음용수와 위생에 관한 인권' 담당 특별보고관과의 회의에서 "일본에 해양 방출 중단을 요구할 것을 희망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북한도 중국과 비슷한 주장을 하면서 "일본은 국제사회를 속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일본 측은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해양 방출이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반박하고 해양 방류 후 삼중수소 분석 결과도 문제가 없는 만큼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설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일본이 해양 방류를 강행하자 일본산 수산물을 전면 수입 금지했으며, 양국은 외교무대에서 이 사안을 놓고 이미 여러 차례 충돌한 바 있다.
지난 6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기시가 후미오 일본 총리가 "중국이 돌출행동을 했다"고 말하자 리창 중국 총리는 '핵 오염수'라는 용어를 쓰면서 방류가 해양 생태환경과 사람들의 건강에 영향을 끼친다고 맞받았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일본으로부터 자국에 입항한 화물선의 '평형수'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교도통신은 전날 보도했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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