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아프간, 교전 후 9일 만에 토르캄 국경검문소 재개방

입력 2023-09-15 19:03  

파키스탄·아프간, 교전 후 9일 만에 토르캄 국경검문소 재개방
양측, 수일간 협상 끝에 합의…수천 명, 검문소 주변서 대기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이 최근 교전 후 폐쇄했던 양국간 주요 국경 검문소인 토르캄을 9일 만인 15일(현지시간) 재개방했다.
스페인 뉴스통신 EFE 등 외신에 따르면 양측은 협상을 통해 재개방에 합의하고서 이날 오전 8시 보행로, 오전 9시에 무역로를 차례로 다시 열었다.
한 파키스탄 경찰은 양측이 지난 수일 동안 협상을 벌였다면서 합의된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그동안 토르캄 검문소를 중심으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양쪽에서 검문소를 통과하려는 수천 명의 사람들과 수백 대의 트럭 운전사들이 대기해왔다.
토르캄 검문소는 지난 6일 양국 보안군간 교전 후 폐쇄됐다.
파키스탄 측은 자국 땅에 아프간 탈레반 정부가 초소를 불법적으로 건설하려 했다면서 아프간 보안군이 정당한 이유 없이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프간 측은 상대방이 선제 공격을 했다고 맞섰다.
그러다가 지난 11일 아프간 측이 대화를 제의했고 이에 파키스탄이 응하면서 문제는 해결 국면으로 들어섰다.
파키스탄 특사가 지난 14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방문, 탈레반 정부 관계자를 만났다.
양측은 토르캄 검문소 폐쇄와 파키스탄내 아프간 난민 체포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아프간 국영 박타르 뉴스통신이 전했다.

토르캄 검문소는 과거에도 다양한 이유로 여러 번 일시 폐쇄된 적이 있다.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을 재장악한 뒤에도 문을 닫은 적이 있는데, 이번 폐쇄기간은 긴 편에 속한다.
양국간 산맥과 계곡 등에 그어진 2천600㎞의 국경은 영국 식민지배 시절 획정된 것으로 양국간 잦은 불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yct94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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