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시안게임 선수 60여명 항저우 도착…단둥서 비행기 탑승"(종합)

입력 2023-09-16 12:55  

"北 아시안게임 선수 60여명 항저우 도착…단둥서 비행기 탑승"(종합)
"北 선수단, 15일 오전 신의주서 단둥 넘어온 뒤 항저우행"


(베이징·선양=연합뉴스) 정성조 박종국 특파원 =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이 15일 국경을 넘어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한 뒤 항공편으로 항저우로 향했다고 단둥의 소식통이 16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선수단이 15일 오전 10시께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넘어온 뒤 단둥공항에서 비행기로 항저우로 향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9시께 단둥에서 버스 두 대가 신의주로 넘어가 한 시간 뒤 선수단을 태우고 나왔다"며 "단둥 해관(세관)에서 입국 수속을 마친 북한 선수단은 곧바로 단둥공항으로 이동, 항저우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단둥에서 열차로 항저우까지 가는 데 긴 시간이 걸리고, 보안 유지도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나머지 북한 선수단도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나와 항공기 편으로 항저우로 가는 코스를 선택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단둥공항 주변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모습이 포착돼 외부 인사들의 방문 가능성이 점쳐졌다.

중국 매체들도 이날 북한 선수단의 항저우 도착 소식을 알렸다.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관영 중국국제텔레비전(CGTN) 취재단은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15일 저녁 북한 대표단의 일부 종목 첫 선수들과 감독 등 60여명이 항저우 샤오산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CGTN 취재단은 "앞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의 대표팀 정보 시스템을 통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대표 선수 총 19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코로나19 이후 북한이 5년 만에 대규모 체육 대표단을 파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14일 평양을 출발했다. 통신은 선수단의 규모나 이동 경로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2020년 1월 국경을 전면 봉쇄한 뒤 3년 7개월간 북중 인적 교류를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달 16일 카자흐스탄 세계태권도대회 참가 북한 선수단이 버스를 타고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넘어왔고, 지난달 28일부터 단둥에서 버스로 중국 내 북한 인력 귀국에도 나섰다.
또 지난달 22일과 24일, 26일, 29일 베이징에서 북한의 고려항공 여객기가 북한 주민들을 실어 귀국시키는 등 제한적이나마 국경 개방과 인적 왕래가 이뤄졌다.
xing@yna.co.kr pj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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