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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정책위원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베팅은 실수"

입력 2023-09-18 09:43  

ECB 정책위원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베팅은 실수"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 "근원 인플레 하락속도 불분명"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마르틴스 카작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회 위원이자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가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에 베팅하는 것은 실수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작스 총재는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열린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임금 상승률이 아직 정점에 이르지 않았고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도 불분명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장은 우리(ECB)가 조기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지속해서 목표치를 크게 밑돌기 시작할 때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작스 총재는 이어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봄이나 초여름에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거시 시나리오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금리의) 정점에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금리 인상 직후 비슷한 주장을 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는 금리 인하를 결정한 적도, 논의한 적도, 심지어 언급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 결정으로 수신금리가 사상 최고치인 4%로 인상돼 2025년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을 위한 경로를 더욱 공고히 했지만,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내년 4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보고 채권 가격 등에 이를 반영하고 있으며,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르면 내년 6월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지난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유로존 20개 회원국이 인플레이션 목표치 2%에 도달하려면 향후 몇 달간 물가 상승 압력이 급격하게 둔화해도 2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도 올해 내내 정체된 후 내년이 돼서야 분기별 성장률이 0.4%를 기록할 것으로 EC는 내다봤다.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와 보스트얀 바슬 슬로베니아 중앙은행 총재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해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트루나라스 총재는 유럽의 각국 정부가 소비자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제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제 (인플레이션) 열기를 식히는 것은 재정정책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도 회원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촉발된 에너지 위기와 관련된 지원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마디스 뮐러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높은 수준에 도달한 만큼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매수했던 채권의 매각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에 따라 매집한 1조7천억 유로(약 2천409조 원) 규모의 유가증권을 상환하기 시작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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