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루스는 안돼"…독일 우크라 지원에 장거리 미사일 빠져

입력 2023-09-19 11:55   수정 2023-09-19 16:58

"타우루스는 안돼"…독일 우크라 지원에 장거리 미사일 빠져
독일 국방장관, 5천600억원 상당 무기·원조 제공 계획 밝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4억유로(약 5천655억원)에 달하는 무기와 원조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으나 장거리 미사일은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고 18일 dpa,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독일 일간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폭발성 탄약과 박격포탄 등 추가 탄약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추가 지원 전체 규모는 4억유로에 이른다"고 밝혔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가장 필요한 것이 탄약이다. 우리는 또한 방호 차량과 지뢰 제거 장비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 의류와 발열기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그동안 요청해온 장거리 순항미사일 '타우루스'(Taurus)는 이번 지원 패키지에 포함되지 않았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정부가 타우루스 제공 여부를 아직 검토하고 있으며, 정치적·법적·군사적·기술적 측면 등 많은 부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 독일 정부는 타우루스 순항미사일을 보낼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모든 무기 전달을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는 것이 정부 전체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훈련 측면에서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할 수 있을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을 앞둔 때부터 수개월 동안 독일에 사거리가 500km에 달하는 타우루스 순항 미사일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해왔다.
하지만 독일은 타우루스가 러시아 본토 타격에 사용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와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간의 전쟁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우려해 주저하고 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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