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군 헷갈리게 할 '가짜 드론' 개발

입력 2023-09-19 17:47  

러, 우크라군 헷갈리게 할 '가짜 드론' 개발
"가짜드론이 적 정찰망 주의 끌면 진짜 드론이 공격 수행"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주의를 분산시키는 용도의 '가짜 드론(무인기)'을 개발했다고 타스 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통합무인솔루션특별센터'의 드미트리 쿠자킨 사무총장은 적의 전자 정찰 시스템을 교란하는 역할을 하는 위장 드론 '로디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로디르는 러시아어로 '게으름뱅이'를 의미한다.
로디르는 FPV(First Person View·1인칭 시점) 드론과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FPV 드론이 전투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적을 교란할 수 있다고 쿠자킨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FPV는 조종사가 고글을 쓰고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가 보고 있는 장면을 보면서 작전을 수행하는 방식의 드론이다.
적이 로디르를 전투 드론으로 착각해 대응하는 동안, 실제 FPV 드론은 안전하고 여유 있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센터에 따르면 로디르는 명령이 들어올 때까지 장기간 제자리에 머무르며 대기할 수 있다. 또 드론 공격이 개시되기 전까지 몇 주 동안 '절전 모드'로 작동할 수 있다. 생산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쿠자킨 사무총장은 "전투 FPV 드론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통합무인솔루션특별센터의 주 임무"라며 "우리는 이미 전략적 수준에서 적을 혼란스럽게 할 새로운 전자정보(ELINT) 도구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무인솔루션센터는 지난 5월 범용 FPV 드론 '조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쿠자킨 사무총장은 조커 드론이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이 진행 중인 모든 구역에서 모든 종류의 전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월 시작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드론은 전장에서 공습으로 장갑차를 파괴하는 등 양국의 주요 공격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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