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얼룩 콜롬비아에 평화 오나…정부·제1반군 잔당 휴전 합의

입력 2023-09-20 06:26  

내전 얼룩 콜롬비아에 평화 오나…정부·제1반군 잔당 휴전 합의
"내달 8일부터 10개월간…평화 협상도 진행할 것"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오랜 내전의 역사로 얼룩진 남미 콜롬비아에서 정부군과 '제1반군'의 잔당이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다.
카밀로 곤살레스 포소(비정부기구 '평화발전위원회' 대표)가 이끄는 콜롬비아 정부 대표단과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 잔당인 '중앙총참모부'(EMC)는 내달 8일부터 10개월간 휴전하기로 했다고 19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날 카우카주 수아레스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한 양측은 내달 8일 평화 협상도 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첫 협상 테이블은 노르테데산탄데르주 티부에 설치된다.
정부 대표단은 "11월 11일부터 내년 8월 8일까지 휴전 합의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콜롬비아 내 '제1반군'으로 꼽히던 FARC는 1964년부터 반군 폭력 행위를 이어오다 2016년에 정부와 평화 협상을 체결한 뒤 정당을 조직해 제도권으로 편입됐다. 그러나 FARC를 이탈한 파벌은 정부와의 소통을 거부한 채 게릴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역시 게릴라 출신으로 지난해 콜롬비아 첫 좌파 정부를 출범한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완전한 평화'를 목표로 EMC를 비롯한 주요 불법 무장단체와 정부 차원의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EMC와의 협상 개시 방침도 거의 60년간 50만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내전을 종식하기 위한 시도의 하나라고 현지 일간지인 엘티엠포는 전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현재 기준 '마지막 최대 반군 단체'로 꼽히는 민족해방군(ELN)과도 평화 협상을 진행 중이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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