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등 3사, 차세대 하수처리공정 개발 눈앞

입력 2023-09-20 10:39  

현대엔지니어링 등 3사, 차세대 하수처리공정 개발 눈앞
기술 고도화로 기존 공정 개선…"하·폐수처리시설 사업 추진 검토"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은 CJ대한통운 건설부문, HL에코텍과 공동 진행한 '차세대 막분리(MBR) 공정'에 관한 기술 개발 완료를 앞뒀다고 20일 밝혔다.
MBR 공정은 하·폐수 처리를 위한 막분리 공정 중 하나로, 생물학적 처리와 분리막을 통한 처리 방식을 결합한 것이다.
3사는 전날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차세대 막분리 공정 공동기술개발 실증화 보고회'를 열어 ▲ 그랩 큐브(Grab-Cube) ▲ 총인(T-P) 제거 강화 시스템 ▲ 에너지절감형 산기관(散氣管) 개발 등 그간의 성과를 보고했다.
지난해부터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한 3사는 이같은 개발 결과물을 기존 MBR 공정에 적용함으로써 기존 MBR 공정의 단점을 개선하고 기술을 고도화했다.
그랩 큐브는 머리카락 및 섬유사 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설비다. 기존 MBR 공정에 설치된 분리막 보호설비에서 제거되지 않은 미세 섬유사 물질이 분리막을 오염시키고, 처리수량을 감소시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차세대 MBR 공정에 이 설비를 적용하면 분리막 세정 비용 절감, 여과 지속시간 증가, 분리막 내구연한 증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설명했다.
'총인 제거 강화 시스템'은 기존 MBR 공정에 생물학적 총인 처리 효율을 극대화하고, 인 제거용 응집제 주입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에너지절감형 산기관'은 분리막 세정을 위한 설비로, 기존 MBR 공정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 전력비 과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
이 장치를 도입하면 기존보다 분리막 세정 효과가 향상되는 한편 기존보다 전력비를 15%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
공정 내 주입되는 공기량도 감소해 기존 MBR 공정에서 반송수(返送水) 내 용존산소 농도가 올라 인 제거 효율이 저하되는 현상이 개선되는 효과도 있다.
이 사업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기능 향상과 비용 절감 등 개선된 차세대 MBR 공정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수질기준 강화에 완벽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하·폐수처리시설 관련 사업 추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uc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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