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경 막으려 병력 수천명 보낼 것"…해외 미군 재배치?

입력 2023-09-21 16:06  

트럼프 "국경 막으려 병력 수천명 보낼 것"…해외 미군 재배치?
'대선 1번지' 아이오와주 유세…"이민자 '침입' 막아야" 바이든에 대립각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면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해외 주둔 병력 수천명을 본국으로 배치해 국경 차단에 투입하겠다고 언급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1번지'인 아이오와주 더뷰크 유세에서 지지자들 앞에 나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도마 위에 올리고 이같이 말했다.
아이오와주는 내년 1월 대선을 앞두고 오는 11월 공화당 첫 경선지라는 점에서 초판 판세를 가를 시험대로 꼽힌다.
트럼프는 이날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국경을 넘어오는 불법 이민을 "침입"이라고 몰아세우고, 이는 대선 맞수인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 탓이라며 대립각을 끌어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취임하면 즉각 바이든 행정부의 모든 국경 개방 정책을 폐기할 것"이라며 특히 "현재 해외 주둔 중인 병력 수천명을 이동하는 것을 포함해 '침입'을 막는 데 필요한 어떤 자원이라도 모두 동원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무슬림 인구가 대다수인 국가를 상대로 여행 금지를 확대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다만 그는 이같이 빗장을 거는 데 구체적 방안이나 계획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더뷰크를 포함해 두곳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몇주 간 격전지로 꼽히는 주를 돌며 '가을 유세'에 나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뷰크 유세를 마친 뒤 100여명이 모인 인근 식당에 들러 친필 사인을 해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한 여성의 몸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으며, 구호를 외치는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상자에 담긴 피자를 돌리는 모습도 연출했다.
newgla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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