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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열흘 뒤면 '99세'…태연한 유머감각으로 저력 과시

입력 2023-09-22 11:11  

지미 카터 열흘 뒤면 '99세'…태연한 유머감각으로 저력 과시
'해피 버스데이' 인사에 "뭐 그렇게 '해피'인지 모르겠어" 농담
가족들 "닷새 남짓 예상됐는데 어느덧 7개월…쏟아지는 헌사에 감사"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호스피스 돌봄 속에 오는 10월 1일(현지시간) 99세 생일(백수·白壽)를 맞이한다.
21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의 지인들은 다채로운 축하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나 본인은 태연함을 지키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몰라 모두 숨죽이는 상황에서 총기와 유머를 잃지 않고 하루하루 소박하게 살아가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비영리 자선재단 카터센터의 최고경영자 페이지 알렉산더는 카터 전 대통령과의 최근 대화를 소개했다.
알렉산더는 "생신 전에 말씀드리지 못할 수 있으니 미리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라고 인사 올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카터 전 대통령은 "내가 99세는 될 것(그때까지 살 것)"이라며 "그런데 그게 뭐가 그렇게 '해피' 한지 나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카터센터는 유명 인사부터 전 세계 일반인들까지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과 동영상을 모아 왔는데, 사흘 만에 6천여개가 답지했다고 한다.
가수 피터 게이브리얼은 지난 18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관객들과 함께 '해피 버스데이, 지미'라며 '떼창'을 했다.
자선단체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은 이튿날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로절린 여사에게 그들의 생애 업적을 기리는 공로패를 수여했다.
올해 2월 카터 전 대통령이 연명을 위한 병원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돌봄에 들어갈 때 가족은 일주일을 버티지 못할 것으로 봤다고 한다.

손자 제이슨 카터는 "그 절차 시작 때 우리는 닷새 남짓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때 병원에서 같이 있으면서 작별 인사까지 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주에 마지막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까지 7개월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이 호스피스 돌봄을 시작할 때 특별히 그 계기가 되는 질병은 없었다고 한다.
주변인들은 카터 전 대통령이 병원에 오가는 데 지쳤고 생의 마지막 나날을 로절린 여사와 집에서 보내고 싶었기 때문에 그런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 카터 전 대통령을 향한 헌사가 쏟아지고 있기에 살아 있는 그가 마치 '추도사' 같은 인사를 듣는 특이한 경험을 하고 있다.
가족과 측근들은 카터 전 대통령이 그런 성격의 글이나 말을 이해하고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렉산더는 "카터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 때와 퇴임 뒤 활동이 다시 거론되는 걸 보고 많이 기뻐한다"며 "여러 면에서 그게 버텨내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2015년 뇌에 퍼진 암에 이어 2019년 골반 골절을 비롯한 낙상을 이겨낸 바 있다.
이번에도 그는 말기 환자의 통증 완화나 평안한 죽음을 위한 호스피스 시설에서 통상적 체류 한도인 6개월을 넘어 삶을 지속하고 있다.
NYT는 "카터 전 대통령이 이미 미국 역사에서 최장수 대통령이지만 호스피스 돌봄을 받으면서도 영향력을 유지하는 까닭에 그를 존경하는 많은 세계인의 상상력을 사로잡는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한차례 임기 뒤 유권자들에게 퇴출당했지만 퇴임 뒤 수십 년 봉사를 통해 업적을 탈바꿈해 노벨평화상까지 수상한 대통령을 향해 계획에 없이 길어진 애정 어린 작별 인사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jangj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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