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무경 의원 "올해 '포춘 500' 기업 중 15%만 RE100 가입"

입력 2023-09-29 07:00  

한무경 의원 "올해 '포춘 500' 기업 중 15%만 RE100 가입"
미국 26개·한국 9개 기업 가입…中 기업은 전무
"CFE가 국내 여건에 맞는 탄소감축 정책"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2023년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페인에 가입한 기업은 74개(14.8%)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제출받은 'RE100 가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포춘 500' 기업 중 426개(85.2%)는 RE100 캠페인에 가입하지 않았다.
RE100 캠페인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태양광, 풍력, 수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로만 충당하겠다는 운동이다.
올해 포춘 500에 들어간 한국 기업 18개 가운데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기업은 현대자동차, 기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KB금융그룹, LG전자, 삼성생명, SK주식회사 등 9개(50%)다.
포춘 500 기업에 가장 많이 선정된 국가는 미국으로, 136개 기업이 올해 포춘 500에 이름을 올렸지만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기업은 26개(19.1%)에 그쳤다.
중국의 경우 135개 기업이 포춘 500에 선정됐지만,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포춘 500에 등재된 일본의 41개 기업 중 9개(21.95%), 독일의 30개 기업 중 7개(23.3%) 기업이 RE100 캠페인에 동참했다.



RE100 캠페인 가입 기업은 2014년 12개를 시작으로 2017년 32개, 2020년 66개에 이어 2021년 66개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지난해 58개, 올해 9월 기준 27개로 가입 추세가 주춤한 상태다.
2014년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 가입 기업 수는 418개로 나타났다.
2020∼2023년 RE100 캠페인에 가입한 한국 기업은 누적 34개로 집계됐다.
올해 9월 기준 국가별 RE100 가입 기업 수를 보면 미국(97개), 일본(83개), 영국(48개), 한국(34개), 대만(31개), 호주(18개), 독일(17개), 스위스(16개), 프랑스(15개), 네덜란드(11개), 인도(10개) 등으로 집계됐다.
RE100 가입 중국 기업은 5곳에 불과했다.



한무경 의원은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가장 높은 유럽 기업들의 가입이 의외로 저조하다"며 "13개 유럽 국가의 기업들만 RE100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재생에너지 여건이 좋지 않아 RE100 이행에 따른 과다한 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기업의 경쟁력 하락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모든 에너지원을 의미하는 'CFE'(무탄소에너지)가 국내 여건에 맞는 탄소감축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CFE는 원자력, 수소,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을 포함하고 있어 재생에너지만으로 전력 수요 100%를 대체하는 RE100의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도 유엔총회에서 CFE 국제 플랫폼 'CF연합'을 제안하기도 했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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