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함은 가라"…가구형 안마의자 성장세에 체험 마케팅도 활발

입력 2023-09-29 10:45  

"투박함은 가라"…가구형 안마의자 성장세에 체험 마케팅도 활발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안마의자 시장이 기능을 강조하는 투박한 디자인에서 실내 인테리어와의 조화를 꾀하는 가구형 디자인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업계도 고객 체험을 경쟁적으로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가구형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2021년 2천억원대에서 지난해 4천500억원으로 2배 이상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크고 투박한 전신형 안마의자 판매는 정체되는 반면, 디자인을 살린 가구형 안마의자 판매는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업계는 발 빠르게 디자인을 고려한 안마의자들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좁은 거실이나 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콤팩트 안마의자 '힐링미 파타야'를 출시한 데 이어 7월에는 라운지체어 같은 부드러운 곡선형 외관 디자인의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를 출시했다.
바디프랜드는 이달 초 기존 마사지 프로그램은 유지하면서 제품 크기는 줄인 신제품 '팔콘'을 내놨다.
작은 크기의 안마의자를 찾는 고객 수요가 늘며 누하스와 세라젬 등도 가구형 안마의자를 선보이고 있다.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체험 마케팅도 활발하다.
LG전자의 경우 전국 320여개 베스트샵에 안마의자 체험존을 마련하고 안마의자에 관심 있는 고객이 쉽게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통로로 활용하고 있다. 이 덕에 매출 신장세도 가파르다. 베스트샵의 올해 안마의자 총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베스트샵 판매 매니저는 "최근 들어 안마의자 구매·렌탈 상담을 하는 고객 수가 늘어났음을 체감한다"며 "신혼부부가 가전제품 견적을 보러 왔다가 안마의자를 체험하고 구입하는 등 젊은 고객층이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매장에 방문 상담을 예약하고 상담 당일 안마의자를 구매 또는 구독하는 고객에게 특별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 등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경동시장에 운영 중인 복합문화공간 '금성전파사'에도 가구형 안마의자 경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달 7∼14일 여의도 IFC몰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는 고객 3천800여명이 방문해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아르테 안마의자 체험했고, 이달 16∼23일 운영한 강남구 카페 알베르와 레스토랑 스케줄청담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도 하루 150명 이상이 방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베스트샵뿐만 아니라 고객이 접하기 쉬운 공간에 수시로 팝업스토어 마련하고, 쇼핑몰, 박람회 등에서 오프라인 고객 접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의 경우 전국 120여곳에 안마의자를 이용할 수 있는 바디프랜드 라운지를 마련했다. 기존 전시장의 명칭을 '바디프랜드 라운지'로 바꾸는 등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재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쿠쿠홈시스는 리네이처 안마의자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유오피스 스파크플러스 코엑스점과 협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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