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챗GPT 개발사 오픈AI 의존도 낮춘다"…파트너십 이상 기류?

입력 2023-09-29 02:07  

"MS, 챗GPT 개발사 오픈AI 의존도 낮춘다"…파트너십 이상 기류?
"AI 모델 운영 급격한 비용 원인…자체 작은 모델 개발 지시"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전 세계에 인공지능(AI) 챗봇 열풍을 몰고 온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GPT 개발사 오픈AI 간 파트너십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28일(현지시간) MS가 오픈AI에 대해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S는 2019년 오픈AI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챗GPT가 출시된 뒤 올해 초에는 10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오픈AI는 AI 기술을 개발하고, MS는 이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면서 전 세계 AI 경쟁을 주도해 왔다.
그러나 이런 돈독했던 양사간 파트너십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MS가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주된 이유로 고급 AI 모델을 운영하는 데 드는 급격한 비용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전현직 직원을 인용해 MS의 AI 개발과 관련해 1천500명의 연구자를 이끄는 책임자가 연구원 중 일부에게 사내 대화형 AI를 개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MS는 자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오픈AI의 GPT보다 성능이 떨어지더라도 비용이 적게 들고 크기가 작은 것을 원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아울러 이미 제품 팀들은 회사의 사내 AI 프로그램을 빙챗과 같은 제품에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MS와 오픈AI 파트너십의 균열 조짐은 일찌감치 감지되기도 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MS와 오픈AI 경영진이 양사 파트너십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나 종종 갈등과 혼란도 일어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챗GPT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오픈AI가 이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며 MS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오픈AI는 기업용 챗봇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오픈AI의 최신 LLM인 GPT-4를 기반으로 속도는 기존 개인용 유료 버전보다 두 배 빠르고, 기업 데이터 분석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그러나 이는 오픈AI의 최대 후원자인 MS를 겨냥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오픈AI의 출시에 앞서 MS가 지난 7월 오픈AI의 기술을 적용한 비슷한 기능의 기업용 챗봇인 '빙 챗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기 때문이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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