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근해에 北유조선' 보도에 "中, 北에 건설적 역할해야"(종합)

입력 2023-10-05 15:37  

美, '中근해에 北유조선' 보도에 "中, 北에 건설적 역할해야"(종합)
국무부 부대변인 "美, 北과 조건없이 비핵화 대화할 용의"
한국 외교부 "북한 제재 회피·의심 동향 예의주시…결의이행 촉구"



(워싱턴·서울=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김지연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북한 유조선이 최근 중국 근해에서 발견됐다는 보도와 관련, 북한의 위법 활동을 막기 위한 중국의 대북 영향력 행사를 촉구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를 위반한 전력이 있는 북한 유조선이 중국 해상에서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는 북한의 불안정한 활동을 통제하는 데 있어 중국에 건설적 역할이 있고, 또한 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다만 파텔 부대변인은 북한 유조선과 관련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면서 "만약 그 선박이 제재 대상이거나 제재를 위반했다면 당연히 우려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4일 유엔 제재 위반(선박간 환적) 전력이 있는 북한 유조선 '무봉 1호'가 지난 2일 오전 중국 근해를 항행하고 있는 것이 선박위치정보 사이트 '마린트래픽'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지난달 북러정상회담 이후의 북러 무기 거래 동향에 대한 질문에는 "예전에도 여러 차례 밝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이지만 우리는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감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사실 우리가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 목표를 논할 때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계속 믿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러정상회담 직후부터 양국 접경 두만강역 차량기지에서 화물 적재와 운송을 준비하는 정황이 위성사진에서 드러났다고 3일 보도했다. 정확한 내용물을 식별하긴 어렵지만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같은 북중, 북러 간 동향에 대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제재 회피, 의심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유엔 회원국은 북한의 국경 전면 재개방 이후 재개된 모든 종류의 인적 ·물적 교류 과정에서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와 국제규범을 성실히 이행할 책임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한 공조하에 모든 유엔 회원국이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외교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