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대통령, 아부다비 찾은 이란 의회의장과 회담

입력 2023-10-06 15:40  

UAE 대통령, 아부다비 찾은 이란 의회의장과 회담
3월 중국 중재 관계정상화 합의한 뒤 교류 활발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UAE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장을 만났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에브라임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양국간 경제 협력을 증진하자고 강조했다.
UAE 최대일간 걸프뉴스는 양측이 공통 이해와 여러 현안을 논의했으며 특히 의회 차원의 교류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갈리바프 의장이 셰이크 무함마드 대통령에게 "양국의 지리적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는 세계적인 경제 허브가 될 수 있고 모든 경제적 측면에서 미래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셰이크 무함마드 대통령의 이란 정상방문도 제안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6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아부다비를 방문했으며, UAE 지도부와 두루 만날 예정이다.
걸프 해역을 두고 마주 보는 두 나라는 강경한 대이란 정책을 폈던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시절엔 관계가 멀어졌다가 올해 3월 중국의 중재로 관계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이란은 올해 4월 약 5년 만에 UAE 주재 대사를 파견했고, UAE도 지난달 이란 주재 대사를 테헤란에 보냈다.
지난 8월엔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흥 경제 5개국)가 이들 두 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내년 1월부터 정식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정치·안보·종교적으로 적대하던 수니 아랍권 주도국과 이란이 같은 경제 블록에 묶이게 되는 셈이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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